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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증가, LA 렌트비 1년새 4.4% 하락

지난 7월 전국 중간 호가 임대료(median asking rent)가 스튜디오부터 3베드룸 이상 모든 아파트에서 4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레드핀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중간 호가 임대료는 전년 대비 0.4% 상승한 1647달러다.〈표 참조〉 이는 2022년 사상 최고치보다 53달러 하락한 수치다.     스튜디오, 1·2·3베드룸 등 각각의 임대료는 모두 감소했지만, 모두 합산한 중간 호가 임대료는 소폭 올랐다. 이는 여러 개의 데이터를 개별로 분석했을 때의 결과가 전체로 합산했을 때의 결과와 상반되게 나타나는 통계상 오류인 심슨의 역설 때문이라는 게 레드핀 측의 설명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스튜디오와 1베드룸 아파트의 중간 호가 임대료는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한 월 1498달러였다. 2베드룸은 0.3% 내려간 월 1730달러, 3베드룸 이상은 2.4% 떨어진 2010달러로 나타났다.     스튜디오, 1·2베드룸 아파트 임대료의 하락 폭이 3베드룸보다 적은 것은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3베드룸의 경우엔 공급도 늘었지만, 수요가 준 것이 하락 폭을 키웠다고 업체는 덧붙였다.     셰하리아르 보카리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년 동안 신축 아파트가 많아 임대료가 최근 안정되거나 소폭 하락했다”며 “신축이 둔화하면서 임대료가 다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임대하기 좋은 시기로 가족이 많다면 3베드룸 아파트를 찾아보는 게 유리하다”고 전했다.     임대료가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세입자들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레드핀 측은 임대 가구들이 아파트 임대료 감당에 필요한 비용보다 1만1000달러 정도 소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전년 대비 하락 폭이 가장 큰 지역은 샌디에이고로 12.7% 하락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7.6%, LA 4.4% 순으로 임대료가 크게 내렸다.     반면 리버사이드, 새크라멘토, 샌호세는 각각 1.8%, 1.6%, 0.8% 중간 호가 임대료가 올랐다.       전국으로 살펴보면 선벨트 메트로 지역에서의 임대료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플로리다와 텍사스가 팬데믹 이후 늘어난 신축으로 가격이 계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 오스틴은 전년 대비 16.9%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이어 플로리다 잭슨빌도 14.3%나 내렸다.     반면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지역은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로 전년 대비 13.7%나 올랐다.     이어 볼티모어 12.5%, 워싱턴 DC. 11.6%, 시카고 10.3%, 신시내티 9.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체 임대 공실률은 4분기 연속 6.6%를 기록했으며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5개 이상 아파트가 있는 건물 공실률은 2분기 7.8%로 1년 전 7.4%에서 상승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아파트 렌트비 아파트 임대료 임대료 하락 3베드룸 아파트

2024-08-13

임대인 요구 렌트, 3년만에 최대폭 하락…전국 중간값 1967불, 2.1%↓

호가 임대료(asking rent)가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호가 임대료 중간값이 1967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1%가 떨어져 지난 2020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전달보다는 0.6%가 내렸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1월보다는 22.1% 높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8월 2054달러보다는 4.2% 낮은 수준이다.   호가 임대료란 세입자들이 실제 매달 지불하고 있는 임대료가 아니라 임대인들이 요구하는 임대료를 말한다.   이 같은 호가 임대료 하락 원인은 최근 수년간 건설 붐에 따른 아파트 공급 급증으로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세입자 찾기에 어려움을 겪는 임대인들이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레드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대릴 페어웨더는 “공급 증가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집주인들이 기꺼이 임대료 양보에 나서고 있어 세입자들에겐 유리한 상황”이라면서 “하지만 내년에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더 많은 세입자가 주택 구매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일부 임대인들은 세입자 유치를 위해 한 달 임대료 무료 또는 주차비 할인 등과 같은 일회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 데이터에 나타난 것보다 실제 임대료는 더 빠른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어웨더는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기 시작하면서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는 새로운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것도 임대료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지역별 호가 임대료 현황을 살펴보면 서부지역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2347달러를 기록했으나 중서부 지역은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한 1434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남부 지역은 0.4% 내린 1635달러, 북동부 지역은 2447달러로 변화가 없었다.   임대료가 가장 비싼 지역에서 급격히 하락하고 있으나 저렴한 지역에서는 반대로 오르고 있어 주택 구매가 어려운 상황에서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수의 예비 주택 바이어들은 메트로 지역을 떠나 거주하기 저렴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드핀은 가족 수 증가를 보이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데다가 원격 근무용 홈 오피스 공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형 주택 임대료는 내년에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파트 공급 증가가 공실률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아파트 준공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지난 30년래 최고 수준 중 하나인 120만 건(계절 조정 연율 기준)을 기록됐다. 동기간 공실률은 6.6% 상승해 2021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임대인 임대료 하락 임대료 중간값 호가 임대료 asking rent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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